가와네혼조(川根本町)에 있는 스마타쿄의 ‘유메노쓰리바시(夢のつり橋)’는, 오마 댐 호수(大間ダム湖)에 걸려있는 높이 8미터, 길이 90미터의 현수교입니다. 다리에서 바라보는 에메랄드 그린의 호수면과 남 알프스의 풍부한 자연이 연출하는 경치가 아름답고, SNS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2012년에 ‘트립어드바이저’에 의해 [죽기 전에 꼭 건너고 싶은 세계의 도보 현수교(死ぬまでに渡りたい!?
世界の徒歩吊り橋)]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단풍철의 스마타쿄를 소개해 드립니다만, 이곳은 계절 불문하고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스마타쿄를 방문하기 전의 사전 정보로 한 번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센즈(千頭)에서 스마타쿄까지
스마타쿄까지는 Sl(증기 기관차)로 유명한 오이가와 철도(大井川鐡道)의 종착역인 센즈역(千頭駅)에서 약 18km 거리입니다. 도중에 지나는 길은 반대편에서 오는 차와 같이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곳도 있으므로 운전 시에는 주의를 기울여 주십시오. 센즈역에서 스마타쿄까지 버스도 운행되므로 증기 기관차를 타본 후에 스마타쿄로 갈 수도 있습니다.
복고풍 분위기를 자아내는 스마타쿄 온천
스마타쿄의 주차장에서 목적지인 유메노쓰리바시(夢のつり橋)로 향합니다. 어른 걸음으로 약 30분 정도 거리입니다. 주차장에서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여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 스마타쿄 온천 마을은 일본에서 가장 청초한 분위기를 가진 온천 보양지를 목표로 ‘게이샤나 컴패니언은 두지 않는다’, ‘네온사인은 설치하지 않는다’, ‘ 산에 입간판은 설치하지 않는다’는 3대 원칙을 지키면서 옛스러운 산 속 온천지의 정취를 소중히 간직해 왔습니다. 분위기 있는 온천 마을이 도시와는 또 다른 정취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스마타쿄 온천 마을에는 곳곳에서 온천이 솟아나고 있어 용수로에서도 온천의 수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 일본 산양: 山羊(ニホンカモシカ)의 기념상이 보이면 유메노쓰리바시(夢のつり橋)로 가는 게이트가 가까운 곳에 있는 것입니다.
스마타쿄 프롬나드 코스(寸又峡プロムナードコース) 걷기
게이트를 지나 세 갈래 하이킹 코스 중 하나인 스마타쿄 프롬나드 코스(寸又峡プロムナードコース)(90분)로 계속해서 걷습니다. 스마타쿄에는 ‘사루나미바시(猿並橋)’, ‘유메노쓰리바시(夢のつり橋)’, ‘히류쿄’(飛龍橋) 등 3개의 흔들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한 번에 3개의 다리를 건널 수 있습니다. 게이트를 지나 오른쪽 스마타강(寸又川)의 계류를 따라 걸어가면 한참 아래쪽에 ‘사루나미바시(猿並橋)’가 보입니다. 이 흔들다리의 길이는 3개의 흔들다리 중 가장 긴 96m입니다. 한 번에 4명밖에 건널 수 없을 만큼 스릴 만점입니다. 사루나미바시는 그린 샤워 로드(グリーンシャワーロード)에서 갈 수 있으므로 시간 여유가 있는 분은 꼭 그쪽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금 더 가면 터널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터널은 ‘덴시터널(天子トンネル)’이라고 하며 겨울이 되면 이 터널로 스마타강 상류에서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 바람의 이름을 ‘용신의 바람(龍神の風)’이라고 부르며 이 바람을 맞으면 ‘무병•무탈한다’라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고 합니다.
터널을 빠져나가면 ‘유메노쓰리시(夢のつり橋)’, 또는 ‘히류쿄(飛龍橋)’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이 있습니다. ‘유메노쓰리바시(夢のつり橋)’는 오른쪽 경로로 가면 됩니다. 분기점의 간판에 적힌 주의사항을 참고하여 이곳에서 급경사를 오르거나 내려갑니다. 또한, 단풍철 등 성수기에는 일방통행이 되어 되돌아 갈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걷기에 자신이 없는 분은 이 분기점에서 ‘히류쿄(飛龍橋)’로 가는 왼쪽 경로를 선택해 윗쪽에서 유메노쓰리바시를 내려다 보시기 바랍니다.
프롬나드 코스 입구 게이트에서 이 분기점까지는 약 20분 정도입니다. 유메노쓰리바시에 거의 다 왔습니다!
대자연이 빗어내는 절경과 ‘유메노쓰리바시’(夢のつり橋)
지금까지 경사가 완만한 길을 올라왔지만 분기점 너머 이어지는 길은 내리막길입니다. 조금 더 가면 목적지인 유메노쓰리바시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름다운 호수와 산의 녹음에 둘러싸인 이 흔들다리의 신비로운 모습은 먼 길을 걸어온 피로를 잊게 할 만큼의 절경을 연출합니다.
인원수 제한이 있으니 자신의 차례에 맞춰 다리를 건너갑니다. 흔들다리에는 중간중간에 건너편에서 오는 사람과 동시에 지나갈 수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만, 공간이 어른의 신발 폭 2개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상당히 흔들리기 때문에 양 옆의 와이어를 꼭 잡고 조심하면서 건너야 합니다.
흔들다리 아래로 에메랄드 그린의 호수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 호수가 에메랄드 그린으로 보이는 신비로운 풍경이 연출되는 것은 빛의 특성에 의해서 일어나는 ‘틴들 현상(Tyndall phenomenon)’에 의한 것입니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투명도가 높고 선명한 호수를 볼 수 있습니다.
다리 한가운데에 사랑의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전해지는 명당이 있습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상류와 하류의 경치도 압권입니다.
300개의 계단을 올라서 히류쿄(飛龍橋)로
흔들다리를 건넌뒤 철제 계단을 올라가 ‘히류쿄’(飛龍橋)로 이어지는 코스를 걷습니다.
가파른 철제 계단에서 때때로 보이는 흔들다리와 에메랄드 그린의 호수 풍경으로부터 힐링을 느낍니다.
‘야레야레도코로>(やれやれどころ)’라는 이름의 휴게소에 도착. 야레야레도코로를 지나 앞으로 가면 전망대와 히류쿄(飛龍橋)의 분기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히류쿄(飛龍橋)쪽으로 전진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히류쿄가 보입니다.
비룡교는 ‘유메노쓰리바시’보다 짧은 72m이지만 강바닥으로부터의 높이는 70m 정도입니다. 철근으로 지어져 있으며 흔들림은 적지만 다리 위에서 아래를 들내려다보면 다리가 움츠러들 정도로 무섭습니다.
히류쿄(飛龍橋)는 스마타쿄 프롬나드 코스의 반환점입니다. 길을 따라 계속 가면 ‘비룡교(飛龍橋)’와 ‘유메노쓰리바시’의 분기점이 있던 지점을 거쳐 프롬나드 코스 입구로 돌아가게 됩니다.
단풍철 등의 성수기에는 흔들다리를 건너기까지 12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때도 있으므로 최신 정보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소재지】: 하이바라군 가와네모토초 센즈
【오시는길】: •오이가와 철도 센즈역에서 차로 약 40분
•오이가와 철도 스마타쿄 온천행 노선버스로 40분->종점하차->도보 약 20분
【문의】: 0547-59-2746
오래된 민가 카페에서 피곤한 몸을 달랩니다!
스마타쿄 프롬나드 코스의 입구 앞에 기념품 가게와 찻집 등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가게가 있습니다. 우선 소개해 드리는 것은 ‘유메노쓰리바시 사이다’입니다. 현재 추운 시기입니다만 여기서 밖에 맛볼 수 없는 이 사이다는 흔들다리를 건너오느라 지친 몸 전체에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수제 음식 가게 사토(さとう)
【소재지】: 하이바라군 가와네모토초 센즈 372
【연중무휴】
【문의】: 0547-59-2387
제철인 겨울에 반가운 야마구치야(山口屋) 의 수수단팥죽(きびぜんざい). 스마타쿄 온천 마을에 있는 약 150년 전에 지어진 정취 있는 온천 여관의 자태를 살린 오래된 민가 카페로, 여유로운 공간에서 힐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로리(囲炉裏: 바닥 난로)에 둘러앉아서 고헤이모치(五平餅), 메밀, 우동 등도 맛볼 수 있습니다.
민가 까페 야마구치야
【소재지】: 하이바라군 가와네모토초 센즈 316-1
【정기휴일】: 부정기적
【문의】: 0547-59-2301
하늘에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스마타쿄(寸又峡)가 있는 가와네혼조(川根本町)는 ‘밤하늘이 깨끗하게 보이는 마을’ 전국 2위로 선정되었습니다. 앞으로 시작되는 공기가 맑은 계절에는 밤하늘 관찰도 추천해 드립니다.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관찰할 수 있는 별 하늘 열차(星空列車)도 정해진 기간 동안 운행되고 있습니다.
봄에는 증기 기관차에서 바라보는 벚꽃길과 복고풍 풍경, 가을에는 에메랄드 그린의 호수 위에 걸려 있는 유메노쓰리바스의 절경, 겨울에는 별이 가득한 밤하늘 등 사계절을 통해 각각 다른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와네혼조에서 여러분의 맘에 드는 경치를 찾아보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