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카이 지방 최대 수준의 규모를 자랑하는 종유 동굴 ‘류가시 동굴’(竜ヶ岩洞). 2억 5,000만년 전에 석회암으로 인해 생겨난 총 길이 1km를 넘는 종유 동굴로 하마마쓰시(浜松市), 또는 시즈오카현(静岡県)을 대표하는 인기 관광 명소이기도 합니다.
관광객들을 위해 일반 공개되고 있는 것은 그 중 일부인 400m 정도이며 이 400m에 훌륭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어른도 어린이도 감동할 수 있는 마치 예술품과도 같은 종유 동굴입니다.
목차
동굴 안 온도는 18℃!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합니다! 비가 내려도 방문할 수 있는 전천후형 시설
하마마쓰시(浜松市)에 위치한 류가시 동굴(竜ヶ岩洞)로 오는 교통은 신토메 고속도로(新東名高速道路)가 편리합니다. 하마마쓰 이사나 I.C(浜松いなさI.C)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입니다. 도메 고속도로(東名高速道路)를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도쿄 방면에서는 하마마쓰니시 I.C(浜松西I.C), 나고야(名古屋) 방면에서는 밋카비 I.C(三ヶ日I.C)에서 빠져나오면 되며, 어느 쪽에서도 차로 약 30분 거리입니다. (JR 하마마쓰역(JR浜松駅), 덴류하마나코철도(天竜浜名湖鉄道)/가나사시역(金指駅)에서 버스로 오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입장 티켓 구입 후 출발합니다!
‘용’이 맞이해 주는 터널 문을 지나는 공간은 마이너스 이온 40,000개/㎤(입방센티미터)의 세계. 일반 공간의 마이너스 이온은 100~200개/㎤라고 하니 이 공간은 무려 그 200배! 엄청난 공간이 아닐 수 없네요.
동굴 안 온도는 연중 동일하게 약 18℃. 서늘한 동굴은 더운 여름 피서에도 딱 맞는 이미지가 있는데, 실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비가 와도 방문할 수 있는 전천후형 명소입니다.
일본에서 류가시 동굴(竜ヶ岩洞)에서만 볼 수 있는 것!? 실은 매우 드문 박쥐 쇼가 하루 2회 개최됩니다
곧바로 동굴 탐험 시작! 그러고 싶었지만 잠깐 멈출 수 밖에! 입구의 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유리로 둘러싸인 공간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 20마리 이상의 푸르트 박쥐가 사육되고 있었습니다. 이 박쥐들은 1994년에 인도네시아에서 류가시 동굴(竜ヶ岩洞)로 왔습니다(현재는 수입이 규제되고 있습니다).
박쥐는 사실 매우 겁이 먹은 동물입니다. 매일 돌봐주는 직원들과 친해지기까지 무려 24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24년의 시간을 거쳐 ‘박쥐와 만나는 식사 쇼’(コウモリのふれあいお食事ショー)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2회 11시와 14시에 과일을 손에 든 직원이 안으로 들어가면, 박쥐가 한꺼번에 몰려들어 직원의 손 안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박쥐 쇼는 매우 드물고 행해지고 있는 것은 일본 내에서도 류가시 동굴(竜ヶ岩洞)뿐일지도 모른다고 들었습니다. 친해지기까지 24년이나 걸렸다는 말을 들으니 이해가 됩니다. 쇼에서 직원들이 들려주는 박쥐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습니다.
동굴 안은 볼거리로 가득!
종유 동굴은 자연이 만들어내는 조형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2억 5,000만년 전의 석회암이라고 하니, 아주 까마득한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신기한 모습이 마치 신들과 친숙한 존재들의 형상에 비유되면서 재미있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동굴 안에는 여러가지 볼거리가 있어서 그 섬세함이나 압도적인 스케일에 반드시 감동하시게 될 것입니다. 이 부분은 ‘뭐와 닮았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전진하는 것도 즐거운 탐험 방법입니다.
볼거리는 아직 많습니다! 다 소개할 수 없는 부분은 꼭 여러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동굴 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푸르트 박쥐와는 별도로, 지금도 많은 작은 일본 관박쥐가 살면서 작은 옆 구멍으로 드나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세요! 박쥐는 개방 시간 내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문을 닫은 후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무섭게 여겨지던 박쥐가 조금 귀엽게 생각되지 않습니까?
환상적인 지하 폭포에서 ‘인기 사진’ 촬영! 사진
직원들이 매일 전시 방법의 개선을 거듭해 가고 있는데 최근에는 조명을 파란색으로 바꾸는 중입니다. 가장 중요한 볼거리인 ‘지하 폭포’(地底滝)에서는 환상적인 ‘푸른 폭포’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틀림없이 SNS에서 인기를 끌 겁니다!
성수기에는 불행히도 촬영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원의 지시를 따라주십시오.
‘동굴 자료관’(洞窟資料館)
약 30분 동안의 탐험을 마치고 마침내 출구에 도착합니다.
출구 앞에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동굴을 테마로 하여 만들어진 자료관인 ‘동굴 자료관(洞窟資料館)’이 있습니다. 여기 류가세키야마(竜ヶ石山)에 종유 동굴이 있다는 것은 그 이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처음으로 학술 조사가 행해진 것은 1978년의 일입니다. 그로부터 계속해서 땅 주인인 도다 사다오(戸田貞雄)씨와 두 명의 동굴 탐험가가 손으로 파서 확장 작업을 진행했으며 약 2년 후에 종유 동굴을 발견했습니다. 그 후에도 차례차례 계속해서 파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지금도 발굴 조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놓치기 쉬운데 실은 출구 부근 머리 위에 박쥐의 박제가 있습니다! 까마귀가 가져왔다는 두더지의 박제도 볼 수 있습니다.
충실한 기념품 매장
지식욕이 채워진 다음에는 이제 물욕을! 가장 인기있는 기념품에서부터 세련되고 개성있는 상품까지 갖추어져 있는 기념품 매장이 있습니다. 출구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는 ‘출구 매점’(出口売店)과 출구를 나와 10m 정도의 거리에 있는 ’핫텐도 매점’(八角堂売店)의 두 곳이 있습니다.
출구 매점에서는 종유석처럼 보이도록 만든 양과자나 류가시 동굴(竜ヶ岩洞) 개발의 역사를 소개하는 만화 등의 오리지널 상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핫텐도 매점(八角堂売店)에서는 현지 하마마쓰의 명과나, 온주 귤(温州みかん), 시라누이(不知火: 한라봉), 병감(ぼんかん), 하루미(はるみ)를 블렌드한 정성어린 한정판 주스 등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직원에게 제일 인기 있는 상품이 뭐나고 물으니 천연 파워 스톤이라고 했습니다. 종류와 크기는 다양하지만 다른 곳에서 일반적으로 팔리는 것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5월에 수확한 신차를 동굴 안에서 약 100일에 걸쳐 숙성시키는 ‘이나사 류가시 동굴 숙성차’(いなさ竜ヶ岩洞熟成茶)도 가을이 되면 판매됩니다.
얼굴을 넣고 사진을 찍게 되어 있는 간판과 ‘#하마나코블루’(#ハマナコブルー)라는 이름의 파란색 젤라토
박쥐 쇼도 보고 동굴 탐험도 하고 선물 가게에도 들렀습니다만, 류가시 동굴(竜ヶ岩洞)에서 추천해 드릴 것들은 아직 많습니다! 다음으로 추천해 드릴 것은 ‘일본 제일의 얼굴 사진 간판’. 류가시 동굴(竜ヶ岩洞)의 이 얼굴 사진 간판은 수많은 얼굴 사진 간판 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헬멧 부분이 입체적으로 되어 있어 얼굴을 넣으면 이마에 딱 맞는다고 합니다. 모델이 되어있는 남성은 실은 류가시 동굴(竜ヶ岩洞) 개발자인 도다 사다오씨라고 합니다. 애써 찾아온 김에 꼭 과감히 얼굴 사진 간판에서 기념 촬영을 해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간판에 얼굴을 넣고 촬영한 다음에는 어떤 의미에서는 완전 반대인 세련된 사진 촬영을!
류가시 동굴(竜ヶ岩洞)에서 최근에 가장 추천하는 것! 텔레비전이나 가이드북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인기 젤라토점 ‘마테리아’(マテリア)에서 판매하는 ‘버터플라이 피’(バタフライピー) 파란색 젤라토. 콩과 식물 ‘버터플라이 피’를 사용하면 예쁜 파란색이 나와서 허브티도 시원한 파란색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맛은 조금 파인애플에 가깝습니다. ‘#하마나코 블루’(#ハマナコブルー)로 인스타에도 올려보세요.
옆의 녹색 젤라토 “모링가”(モリンガ)는 클레오파트라도 사랑한 슈퍼 푸드입니다. 현지 하마마쓰시에서 자란 재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요키타 동굴(ようきた洞)’의 차가운 물을 이용한 천연 족수(足水)
겨울은 겨울대로 따뜻한 동굴 안은 지내기 좋아서 추천한다고 소개했습니다만, 더위의 끝자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맛보세요!
동굴 안에서 흘러나오는 천연수와 시원한 바람을 이용한 족수(足水)가 가능한 4~10월의 기간 동안의 기간 한정 시설(무료) ‘요키타 동굴(ようきた洞)’. 간판에 일본 최초의 천연 냉풍욕이라는 일본 제일의 족수(足水) 시설임을 알리는 문자가 쓰여져 있습니다. “족탕”(足湯)이 아니라 “족수”(足水)라니 정말 독특하네요. 차가워서 더운 여름에 딱 좋습니다! 매점에서 수건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1분 정도 들어가 있을 수 있지만 다리가 짜릿한 느낌이 들 정도로 차갑습니다. 무엇보다 이것은 더운 날에 딱 좋습니다!
류가시 동굴(竜ヶ岩洞)에는 아직 다 소개하지 못한 추천 거리가 가득합니다. 차로 2~3분 거리에 ‘류가시 동굴 은어 낚시터(竜ヶ岩洞)’(7월 중순~9월 말 개장)이 있으며, 은어 손낚시와 바베큐도 가능합니다. 그곳까지 코스에 추가하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태고의 시간과 현대가 교차하는 류가시 동굴(竜ヶ岩洞). 평소와 조금 다른 세계를 거닐어 보지 않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