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지역은 시가지에서 쇼핑과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편리한 시즈오카시(静岡市)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비경 오쿠오이와 남알프스, 서쪽으로는 광활한 차밭이 펼쳐지는 마키노하라 대지까지 이어지는 지역입니다. 구 도카이도의 역참 마을 특유의 운치가 남아 있는 지역 및 도쿠가와 가문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명소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근세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시미즈항(清水港)에서 니시이즈의 도이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스루가만 페리(駿河湾フェリー)에 승선하여 바다 위에서 후지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먹거리로 시즈오카차(静岡茶)는 물론, 스루가만 연안의 시미즈항이나 야이즈항에서 잡아 올린 참다랑어와 가다랑어, 유이항(由比港)의 벚꽃새우, 모치무네항(用宗港)의 시라스(하얀색 치어)등 어항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다채로운 먹거리를 자랑하는 중부 지역입니다. 이처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중부 지역의 볼거리를 소개합니다.
관광
중부 지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로는 시즈오카시의 신사 구노잔 도쇼구(久能山東照宮)와 니혼다이라 유메테라스(日本平夢テラス), 미호의 마쓰바라(三保松原)를 들 수 있습니다.
도쿠가와 2대 장군 도쿠가와 히데타다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언에 따라 창건한 신사인 구노잔 도쇼구는 곤겐즈쿠리 형식, 총 옻칠, 극채색의 아름다운 사전(社殿)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니혼다이라 유메테라스는 일본 관광지 100선 콩쿠르에서 1위에 선정된 적도 있는 경승지 니혼다이라에 있는 후지산의 뷰포인트입니다. 360도로 관람할 수 있는 전망 회랑은 후지산은 물론 스루가만, 시즈오카 시가지와 멀리 떨어진 남알프스까지 거대한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구노잔 도쇼구와 니혼다이라 유메테라스가 있는 니혼다이라에는 이외에도 니혼다이라 동물원(日本平動物園)과 후지산을 조망할 수 있는 닛폰다이라 호텔(日本平ホテル) 등 인기 명소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호의 마쓰바라는 바다 너머 아름다운 후지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경승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소나무숲의 푸른 초록과 새하얗게 부서지며 밀려드는 파도, 파란 바다가 연출하는 절경은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우키요에(에도 시대의 풍속화)에도 등장할 만큼 예로부터 많은 사람을 매료시켜왔습니다.
에스펄스 드림 플라자(S-Pulse Dream Plaza, エスパルスドリームプラザ) 또한 추천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인기가 많은 치비 마루코짱 랜드(한국명: 마루코는 아홉살), 초밥 가게가 늘어선 ‘시미즈 스시 요코초(초밥 골목)’, 기념품점, 시미즈 간즈메 이치바(캔식품 시장), 라무네 박물관, 시미즈 스시 뮤지엄 등 다양한 개성을 자랑하는 매장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은 유원지 ‘시미즈 마리나 서커스’도 있어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복합상업시설입니다.
산간지역의 가와네혼초(川根本町)에 있는 오쿠오이코조역(奥大井湖上駅)과 꿈의 현수교(夢の吊り橋)는 SNS용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온천과 가와네차로 유명한 가와네혼초를 방문하실 때는 증기기관차(SL)를 운행하는 오이가와 철도 이용을 추천합니다. 오쿠오이코조역은 이름에 담긴 뜻처럼 호수 위에 떠 있는 역입니다.
역에서 내려 발아래 댐 호수와 주변 산들을 감상하며 선로를 걷다 보면, 비경을 자랑하는 대자연의 풍경에 자신도 모르게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스마타쿄에 있는 꿈의 현수교는 ‘죽기 전에 꼭 건너보고 싶은 세계의 도보 현수교’에도 선정될 만큼 인기가 많은 명소입니다. 에메랄드그린빛 호수와 신록의 초록, 단풍이 연출하는 산간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富士山静岡空港)이 위치하며 시즈오카차의 주요 생산지인 마키노하라 대지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일대를 가득 뒤덮은 차밭 풍경입니다.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끝없이 이어지는 차밭의 푸르름은 일본의 익숙하고도 그리운 풍경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즈오카현의 특산품인 차를 테마로 조성된 시설 후지노쿠니 차노미야코 뮤지엄(ふじのくに茶の都ミュージアム), 그린피아 마키노하라(グリンピア牧之原), 교쿠로노사토(玉露の里)에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먹거리
일본에서도 손에 꼽는 어항(漁港), 시미즈항과 야이즈항이 위치한 중부 지역에서 가장 먼저 추천해드리고 싶은 먹거리는 참다랑어와 가다랑어입니다. 에스펄스 드림 플라자와 시미즈 어시장 가시노이치(清水河岸の市), 야이즈 사카나 센터(焼津さかなセンター) 등에서 해산물 덮밥과 참다랑어 덮밥 런치를 비롯한 일품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구로한펜(어묵의 일종)과 가다랑어포 등 이곳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가공식품은 기념품으로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스루가만과 대만에서만 잡히는 벚꽃새우는 시즈오카현에서는 유이항, 야이즈시의 오이가와항(焼津大井川港)에서 어획되는 수산물입니다. 바삭바삭한 씹는 맛이 일품인 벚꽃새우튀김은 꼭 드셔 보시기 바라는 중부 지역의 대표 먹거리입니다. 봄과 가을의 어획 기간에는 산지라서 가능한 생벚꽃새우를 드셔보실 수 있습니다.
시즈오카 시가지에서 머무르실 때는 아오바 오뎅가이(青葉おでん街)와 아오바 요코초(青葉横丁)를 비롯한 다양한 일식 주점 등에서 제공하는 시즈오카 오뎅(静岡おでん)을 드실 수 있습니다. B급 먹거리(서민적인 음식)로도 인기 있는 시즈오카 오뎅은 소 힘줄을 푹 끓여 만든 까만 맛국물과 말린 정어리 가루, 파래가루 등으로 만든 맛가루를 듬뿍 뿌려서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중부 지역에서 필수 방문 코스로 추천하는 곳은 맛있는 시즈오카차와 차로 만든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차 카페입니다. 차의 산지 시즈오카현에는 세련된 차 카페가 곳곳에 자리하며 세계에서 가장 진한 말차 젤라또로 유명한 ‘나나야(ななや)’, 창업 70년이 넘는 차 제조 및 도매점이 운영하는 ‘마루젠 티 로스터리(MARUZEN Tea Roastery)’에서도 시즈오카차로 만든 디저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기념품으로는 시즈오카의 명물 화과자 ‘아베카와모치(安倍川もち)’와 ‘구로얏코(黒大奴)’, 가다랑어로 만든 과자 ‘바리카쓰오쿤(バリ勝男クン)’, 특산품인 벚꽃새우를 사용한 전병 ‘사쿠라에비노마이(桜えびの舞)’, 차 도매점인 가쇼안의 생크림 찹쌀떡 ‘마리후쿠(鞠福)’ 등이 중부 지역의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