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현에는 예로부터 번화했던 유명 온천에서부터 최근 들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온천지까지 각각 다른 온천수의 성질을 지닌 온천이 각지에 존재합니다. 최고의 접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고급 료칸, 리조트 호텔에서부터 요리가 매력적인 민숙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자리하며 해안가, 산골짜기, 계곡, 호숫가 등 각양각색의 입지는 물론,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인 후지산과 일본에서 가장 깊다고 알려진 스루가만에 면해 있는 천혜의 입지 조건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온천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중한 사람과의 특별한 여행이나 가족 여행, 여자친구들만의 여행, 혼자 하는 여행 등 어떤 여행이라도 분명 만족할 수 있는 ‘온천의 천국’ 시즈오카현의 온천지와 시설을 지역별로 소개합니다.
이즈 지역의 온천
이즈 지역은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사계절 다채로운 풍경, 온천수의 성질이 저마다 다른 다양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일본 국내에서 손에 꼽는 인기 온천지입니다. 다양한 온천지가 자리하므로 이곳에서는 히가시이즈, 미나미이즈, 니시이즈, 나카이즈 4곳의 지역으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히가시이즈
사가미만에 면해 있으며 수도권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히가시이즈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가신과 함께 오랜 기간 머물렀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유명 온천이자 여름철과 겨울철 불꽃놀이 축제로도 유명한 아타미 온천(熱海温泉), 에도 시대에는 탕치장(병의 치유를 위해 온천 목욕을 하는 곳)으로 크게 번성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본에서도 손에 꼽는 풍부한 용출량을 자랑하는 이토 온천(伊東温泉), 동쪽 해안에 작게 돌출된 곶에 자리하며 바다를 조망하는 훌륭한 경관을 ‘히나노쓰루시카자리 축제(雛のつるし飾りまつり)’ 등의 전통 행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나토리 온천(稲取温泉), 개화 시기가 가장 빠른 것으로 유명한 가와즈 벚꽃(河津桜), 일곱 폭포가 사계절마다 아름다운 경관을 빚어내는 가와즈나나다루 폭포(河津七滝) 등의 관광 명소도 많은 가와즈나나다루 온천(河津七滝温泉)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인기 온천이 많습니다.
미나미이즈
이즈반도의 남단에 위치한 미나미이즈에서는 리조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호텔은 물론 녹음이 우거진 자연환경 속 조용히 자리 잡은 숙소가 매력적인 온천도 있습니다. 바다와 하나가 된 기분을 만끽하며 절경을 배경으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아카자와 온천(赤沢温泉), 이름처럼 활 모양으로 1.3km 길이의 아름다운 백사장에 면해 있는 유미가하마 온천(弓ヶ浜温泉), 시냇가를 따라 시모다 안쪽에 위치한 온천지로도 유명한 고요한 온천 마을인 렌다이지 온천(蓮台寺温泉), 이외에도 시모다에서 아마기 방면의 산골에 자리한 간논 온천(観音温泉)은 온천수의 성분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며 피부에 스며드는 강알칼리성의 온천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니시이즈
스루가만 연안에 위치한 니시이즈는 다채롭고 역동적인 해안선과 일몰을 조망할 수 있는 절경의 노천탕이 매력적인 숙소와 지역 어항에서 잡은 신선한 어패류를 사용한 요리가 매력적인 료칸, 민숙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도이 해안의 연안에 위치한 도이 온천(土肥温泉)은 이즈 서해안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크고 작은 다양한 온천과 민숙이 늘어서 있습니다. 미인탕으로 유명한 명승지 산시로지마 섬(三四郎島)을 바라보며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도가시마 온천(堂ヶ島温泉), 석양과 나마코벽이 유명하며 거리를 산책하다 보면 향수 어린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마쓰자키 온천(松崎温泉) 등도 인기가 많습니다.
나카이즈
스루가만 연안을 비롯해 산골의 계곡을 따라 위치한 온천지도 많은 나카이즈는 신칸센을 이용한 교통이 편리하며 운치 있는 온천 거리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기 다이빙 명소로도 알려진 오세자키 곶과 가까운 헤다 온천(戸田温泉)은 만에 면해 있는 조용한 어항에 있는 온천으로 거미게와 심해어, 헤다 소금 등 명물 먹거리도 주목할 만합니다. 807년에 홍법대사(고호 다이시)에 의해 발견된 이즈에서 가장 오래된 슈젠지 온천(修善寺温泉), 1300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고나 온천(古奈温泉), 이외에도 나가오카 온천(長岡温泉), 쓰키가세 온천(月ヶ瀬温泉), 사가사와 온천(嵯峨沢温泉), 그리고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비롯해 많은 문호들이 방문했던 숙소로도 유명한 아마기 유가시마 온천(天城湯ヶ島温泉)이 있습니다.
후지 지역
후지산을 우러러보며 온천을 만끽하는 체험. 후지 지역에서는 이처럼 특별하고 호화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고텐바, 후지노미야의 아사기리 고원, 오야마초 스바시리 등에 있는 온천은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적인 알칼리성 단순온천으로 남녀노소 다양한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온천입니다. 인기 쇼핑몰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에 자리한 호텔 클래드(ホテルクラッド)와 인접한 당일치기 온천 ‘고노하나노유(木の花の湯)’는 후지산을 바라보며 대형 노천탕이나 대절 온천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온천, 숙박시설, 레스토랑 외에도 각종 스포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고텐바 고원 도키노스미카’는 의료 분야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고농도 탄산 온천’과 사해의 원염을 사용한 ‘사해 소금탕’ 등 다양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온천 테마파크’입니다.
고텐바 시가지에서 후지산과 더욱 근접한 위치에 있는 ‘스바시리 온천 덴케이(須走温泉 天恵)’에서는 수영복을 착용하면 혼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역에서 가족 모두가 장엄한 후지산 경관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의 이용객에게 인기가 많은 시설입니다.
중부 지역의 온천
중부 지역에는 접근성이 뛰어난 역 인근 온천은 물론, 산속 깊은 곳에 자리한 비경 온천도 있어 각각의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야이즈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야이즈 온천은 천연가스와 함께 발견된 온천으로 시내 각 지역에서 입욕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손에 꼽을 만큼 높은 어획량을 자랑하는 야이즈 어항 직송 참다랑어 및 가다랑어를 비롯한 어패류 요리와 호텔 앰비어 쇼후카쿠(ホテルアンビア松風閣)의 후지산 전망 노천탕 등, 후지산과 스루가만, 이즈반도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절경도 매력적입니다.
지금도 SL(증기기관차)을 운행하는 오이가와 철도 연선에 위치한 가와네 온천(川根温泉)은 나트륨염화물 성분의 온천수가 신경통, 근육통, 피로회복 및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치노에키(국도 휴게소)와 인접한 ‘후레아이노 이즈미(ふれあいの泉)’에는 원천 가게나카시 방식의 대욕장 및 온천 풀장, 눈앞에 SL이 지나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노천탕도 있습니다.
‘죽기 전에 꼭 건너보고 싶은 세계의 도보 현수교’에도 선정된 꿈의 현수교(夢の吊橋)가 유명하며 오이가와 강의 계곡에 자리한 스마타쿄 온천(寸又峡温泉)은 아토피성 피부염 및 근육통 등에 좋은 단순유황온천으로 피부미용에 효과가 좋아 미녀탕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오이가와 철도 이가와선의 일본에서 유일한 아프트식 열차로 갈 수 있는 오쿠오이의 비경인 셋소쿄 온천(接阻峡温泉)은 호수에 떠 있는 섬 위의 신비로운 역 오쿠오이코조역으로도 유명합니다.
또, 스루가만으로 흘러 들어가는 아베카와 강의 최상류역에 위치한 곳이 우메가시마 온천지(梅ヶ島温泉郷)입니다. 우메가시마 온천, 우메가시마 긴잔 온천, 우메가시마 신덴 온천, 곤야 온천의 총칭으로 15~17세기 센고쿠 시대의 무사 다케다 신겐의 숨겨진 온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예로부터 치료탕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었습니다. 눈앞에는 남알프스에 면한 계곡과, 주변에는 낙차 90m의 아베노오타키 폭포 등 사계절 다채로운 장관을 연출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부 지역의 온천
서부 지역에는 곳곳에 당일치기 온천과 대중목욕탕, 료칸 등 다양한 온천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일본에서 손에 꼽는 대형 호수인 하마나코 호수 주변에는 하마나코 호수와 호수 건너편에 펼쳐지는 해역인 엔슈나다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온천이 많습니다. 하마나코 호수의 동쪽에 위치한 간잔지 온천(舘山寺温泉)은 1958년에 발견된 비교적 새로운 온천지입니다. 또, 미나미하마나코 호수에 떠 있는 것처럼 아름다운 모래사장에 우뚝 선 높이 18m의 거대 붉은 도리이 기둥이 파워 스폿으로도 유명한 벤텐지마 온천(弁天島温泉)도 간잔지 온천처럼 피로회복 및 신경통 등에 좋은 온천입니다. 주변에는 벤텐지마 해변 공원(弁天島海浜公園) 및 하마나코 호수의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하마나코 호수 체험학습시설 워트(ウォット) 등의 관광 명소를 대여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어 절경을 자랑하는 온천과 관광도 동시에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